녹내장 안경으로 시력을 올릴 수 있을까?
우리 엄마는 왼쪽 눈은 거의 실명이라고 보면 되고, 오른쪽 눈은 최근에 치료시기를 놓쳐서 불과 2개월 여만에 0.4 정도 되었던 시력을 0.1로 많이 잃게 되었다. 보통사람이라면 안압이 올라가면 그 증상이나 통증이 있는데 우리 엄마는 그냥 눈이 뿌옇게 보여서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 골든 타임을 놓친 것이다.
처음에 섬유 절제술을 받았는데 막히면서 안압이 올라가서 이번에 녹내장 임플란트 삽입술을 받았다. 녹내장이라는 질병 자체가 완치가 아닌 시력이 잃어가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뿐이라고 한다. 안압이 올라가면서 변형이나 손상돼버린 시신경은 현대 의학으로는 살릴 수 없다고 한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시력을 올려드리기 위해서 안경으로 쓰면 시력을 올릴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에 담담 교수님에게 물어봤는데 가까이 있는 것은 똑같고 멀리 있는 것이 약간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서 지금 보다 조금이라도 더 보일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아 검사를 받았다.
안경 같은 걸 쓰고 시력 검사를 하는데 생각보다 시력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 처방전을 받아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췄다. 안경점이 다 같은지 모르겠는데 거기서도 시력을 교정해 주기 때문에 처방전과 달라질 수 있다. 안경점에서도 안경을 맞추고 시력 검사를 했는데 약 0.5 정도 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안경을 쓰게 되면 멀리 있는 것은 보이는데 가까이 있는 것은 더 안 보일 수도 있다고 하니 식사라든 지 가까이 있는 것을 봐야 할 때는 안경을 벗으면 된다고 한다. 엄마가 최근에 티브이도 안보이셔서 속상했는데 그래도 이제 티브이라도 볼 수 있어서 조금 안도의 숨을 쉰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면 엄마와 손잡고 엄마가 좋아하는 꽃을 보러 가고 싶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더 앞이 보일 때 더 많은 것을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 가족 중에 녹내장으로 시력을 많이 잃으신 분들은 안경점이나 다니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안경으로 교정을 받아보길 바란다. 물론 안경으로 인한 시력은 개개인에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녹내장은 조금이라도 뿌옇게 보이거나 안압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라 든 지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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